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일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어깨가 뻐근하거나 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깨결림이 오래 지속될 때 의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은 50대 전후에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30~40대 중년층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굳어지면서 운동 범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릴 때 극심한 통증
- 옷을 입거나 벗기 어려움
- 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 유발
대처법: 초기에는 온찜질과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주사 치료나 운동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2.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반복적인 팔 사용, 외상, 노화 등으로 이 근육이나 힘줄이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증상이 발생합니다.
- 팔을 90도 이상 올리기 어려움
- 움직일 때 어깨 안쪽에서 소리가 남
- 야간에 누우면 통증 심화
대처법: 부분 파열은 물리치료로 회복 가능하나, 완전 파열 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목 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
어깨결림이 목의 문제로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목 디스크는 경추에서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어깨와 팔까지 통증이 방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어깨뿐만 아니라 팔, 손까지 저림이나 통증
-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통증 악화
- 가만히 있어도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
대처법: 초기는 자세 교정, 스트레칭, 약물치료로 호전 가능하며, 중증일 경우 신경 차단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자가 진단보다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팔을 움직일 수 없거나 근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경우
- 수면 중 통증으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일 때
결론
어깨결림은 흔한 증상이지만, 단순한 근육통과 질병으로 인한 통증은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화된다면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이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