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있을 때, 오래 앉아 있을 때, 또는 아무 이유 없이 손이나 발이 저릿저릿하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중요한 질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손발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 5가지를 정리하고,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 포인트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1. 말초신경 장애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를 제외한 전신의 신경을 말합니다. 이 말초신경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손이나 발에 저림,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 대표 원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비타민B12 결핍
- 증상: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감각 둔화, 야간 악화
2. 경추 또는 요추 디스크
목(경추)이나 허리(요추)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손이나 발로 저림 증상이 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근 압박 때문입니다.
- 경추 디스크: 어깨~손가락 저림
- 요추 디스크: 엉덩이~발까지 저림
- 기침하거나 허리를 숙일 때 저림 심해짐
3. 혈액순환 장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손발 끝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저림과 냉감이 발생합니다. 특히 동맥경화나 레이노 증후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 손끝, 발끝이 차갑고 창백해짐
- 추운 환경에서 증상 심해짐
- 걸을수록 종아리 저림 유발 가능
4.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손목 신경이 눌리는 증상입니다.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손 저림 원인 중 하나입니다.
- 엄지~중지 쪽 저림, 밤에 심함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게 됨
- 손목을 꺾거나 누르면 저림 유발
5. 뇌혈관 질환 전조증상
드물지만 일측 손발의 저림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고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한쪽 팔이나 다리만 저림
- 말이 어눌해지거나 어지럼증 동반
- 얼굴 비대칭, 시야 이상 동반 시 응급
손발 저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신경과나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손발이 하루에 3번 이상 저리다
- 밤에 증상이 심해져서 잠을 깨게 된다
- 저림과 함께 감각이 무디거나 이상한 느낌이 든다
-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아도 저림이 발생한다
- 저림 부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
예방과 관리 방법
✔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장시간 같은 자세는 말초신경과 혈관을 압박합니다. 30분마다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손목 사용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 받침대를 활용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조절해야 합니다.
✔ 비타민B 복합제 섭취
비타민 B1, B6, B12는 신경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말초신경염 증상에 유용합니다.
✔ 꾸준한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은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저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 손발 저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손발 저림은 단순한 피로 증상이 아니라 신경, 혈관, 뇌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2025년 건강 목표는 ‘내 몸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손발 저림, 오늘부터 체크해보세요.